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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삼성·LG가 싸우면 소비자는 웃는다

현존 최고의 축구 스타를 놓고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후보에 올리면 아직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이처럼 스포츠에서 라이벌 구도는 빼놓을 수 없는 흥행 요소다.최근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우리나라의 김하성과 이정후가 방망이로 대결하는 뿌듯한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떠오른다.두 회사는 삼성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를 두고 '가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공방을 이어가다 법정 싸움까지 갈 뻔했다. 지난 2020년 가까스로 화해하고 조용히 서로를 견제하다 올 들어 다시 불이 붙었다.이번에도 시작은 TV였다. 뒤늦게 OLED TV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한국에서 초대형 점유율은 이미 경쟁사를 넘어섰다"고 말하며 LG전자를 자극했다.곧바로 LG전자는 압도적 1위를 보여주는 시장조사기관의 수치를 내세우며 "삼성전자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맞섰다.새로운 트렌드인 AI(인공지능) 가전의 시초를 놓고도 앞다퉈 원조를 자부하고 있다.삼성전자가 'AI 가전=삼성'이라는 표현을 광고와 보도자료 등에 적극 활용하자,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 "AI 가전의 시초는 우리가 만들어낸 '업 가전'"이라고 강조했다.부품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신기능을 추가하고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업 가전이야말로 AI 가전의 선구자라는 주장이다.차세대 신가전으로 각광받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두고도 두 회사는 절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삼성전자가 기존 열풍 방식을 결합한 강력한 건조 성능을 과시하자, LG전자는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저온 제습한 히트펌프의 장점을 조명했다.일체형 세탁건조기의 경우 LG전자가 먼저 도발을 했다. 자사 제품의 건조 소비전력이 더 낮다고 홍보했고, 삼성전자는 곧바로 미국 에너지스타의 수치를 공개하며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불황에 빠진 글로벌 가전 시장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존심 싸움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소비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불투명한 기준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단순히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한 비방전이 아니라면, 지금의 건강한 기술 경쟁은 가전 투톱의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더 나아가 기업이 먼저 소비자에게 차별화한 경험을 제안하는 선순환 고리로 작용하기를 바란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2 07:00
연예일반

“추억이 다했다”…애니 주제가가 가진 힘

2020년 일본의 레전드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주제가 ‘버터플라이’ 앨범 발매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국내에서 진행된 바 있다. 과거 방영된 ‘디지몬 어드벤처’ 대표 주제곡 ‘버터플라이’를 불렀던 키보디스트 전영호가 당시 ‘디지몬 어드벤처’ 20주년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직접 펀딩을 연 것이었다. 본격적인 모금 시작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이 펀딩은 약 한 달 만에 모금액 10억 원을 돌파하면서 ‘추억’의 힘을 증명한 하나의 선례로 남았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지만, 젊은 세대의 만화 주제가를 향한 뜨거운 애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지난달 3일부터 CJ ENM은 2000년대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애니를 활용한 음원 앨범 및 공식 굿즈를 출시하기 위해 펀딩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투니버스 인기 애니 OST: 소녀들의 응원’ 타이틀로 진행된 해당 펀딩은 마감일인 이번 달 1일까지 목표 금액 8000만원을 훌쩍 넘은 2억 원을 달성했다. 이 펀딩 앨범에는 ‘슈가슈가룬’ ‘달빛천사’ ‘꼬마마법사 레미’ 등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90년대생들이 어릴 적 즐겨본 애니 OST 10곡이 수록됐다. 여기에 엽서 세트, 아크릴 키링, 금속 배지 등 애니 캐릭터가 들어간 굿즈도 함께 출시됐다. CJ ENM 관계자는 “MZ세대는 방과 후 TV 앞에 모여 투니버스를 시청하고, 멋진 캐릭터들과 함께 신나게 모험하며 꿈을 키웠다”며 “투니버스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지금은 구하기 어려워진 추억의 애니메이션 공식 아이템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애니 주제가를 향한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지표는 또 있다. 바로 방송의 화제성을 통해서다. 지난달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싱어게인3’에 74호 가수로 출연한 유정석은 이날 자신이 부른 애니 ‘쾌걸 근육맨 2세’ 주제가 ‘질풍가도’를 가창했다. ‘질풍가도’는 과거 OST뿐만 아니라 교내 축제나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응원가로 쓰인 히트곡으로, 15년 만에 오른 무대에서 유정석은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겼다. 조회수는 916만 회(18일 기준)로 1000만 뷰에 육박했으며, 댓글에는 ‘질풍가도’에 관한 추억을 공유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졌다. 일본 만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 ‘원피스’의 OST ‘우리의 꿈’을 불렀던 코요태 또한 2018년 ‘우리의 꿈’을 다시 불러 새 음원으로 발매한 바 있다. 코요태가 부른 ‘우리의 꿈’ 라이브 영상은 조회수 수십만 회를 기록했고, 현재 진행 중인 전국투어에서도 빠질 수 없는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코요태는 무대 첫 시작부터 해적선을 타고 등장해 ‘우리의 꿈’으로 오프닝을 장식하는 등 이 곡을 톡톡히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소위 애니를 좋아하는 이들을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라 부르며 소수의 취미로 여기곤 하지만, 지금의 20~30대에게 애니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취미이자 세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견고한 문화였다. 투니버스의 최전성기 시절(2002~2008) 케이블 시청률 상위 톱10에 투니버스 방영 애니가 무려 8개가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과거 습관처럼 즐겨들었던 애니 주제가를 어른이 된 후 다시 들었을 때는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추억 여행에 빠지게 되곤 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은 고된 현실을 잊게 하는 진통제 작용을 한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애니 주제가를 찾아 듣는 것 또한 비슷한 이유이기에 아주 오랫동안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에는 애니 주제가의 정식 발매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없었지만, 현재는 고유의 IP로 음원을 재탄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음원 출시를 위한 펀딩 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0 05:25
e스포츠(게임)

안전·흥행·신작 풍년…‘지스타 2022’ 세 마리 토끼 잡았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안전·흥행·신작 풍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2’가 20일 나흘간의 게임 여정을 마쳤다. 이번 지스타는 2020년과 2021년 축소해서 열렸던 것과 달리 오프라인에서 정상적으로 열렸다. 이에 국내외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10·29 참사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스타 개최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안전 관리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시,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5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총력전을 펼쳤다. 그 결과, 우려했던 안전사고 없이 지스타가 막을 내렸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측은 “참관객 안전을 최우선한 이번 행사는 주관사 및 개최도시, 유관기관(경찰 및 소방 등)과의 면밀한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 계획, 철저한 현장 관리 그리고 참가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짐에 따라 전시장 내부 및 이동통로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흥행에도 성공했다. 4일간 약 18만4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2019년 24만4300명보다는 적은 인원이지만 전시장 내 밀집도를 관리하고 입장권 판매도 조절한 것을 고려하면 흥행했다고 볼 수 있다. ‘지스타TV’ 온라인 방송의 시청자도 크게 늘었다. 17일 21만6661명의 고유시청자(UV)를 시작으로 18일 19만5839명, 19일 29만7451명, 마지막 날인 20일 26만명(추정치)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으로도 97만여 명이 4일 간 지스타를 함께 즐겼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특히 주요 게임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들이 시연대를 마련하고 게이머를 맞았다. 4년 만에 오프라인 B2C관에 참여한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 등 총 9개의 신작 중 4개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을 구성해 게이머들이 출시 전에 해볼 수 있도록 했다. 넷마블은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4종을 선보였고,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가디스오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디스테라’ 등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크래프톤은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세계 최초로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을 제공하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벡스코 제1전시장 뿐만 아니라 제2전시장 3층까지 BTC관이 확대되는데, 여기에는 독일 게임스컴에서 최고의 기대작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P의 거짓’의 네오위즈, ‘붕괴: 스타레일’과 ‘젠레스 존 제로’ 등을 공개한 호요버스 등이 대형 부스를 구성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제2전시장 1층에 마련된 BTB관에서도 비즈니스가 활발히 진행됐다. 전년 대비 2.5배 이상 부스 규모가 확대된 BTB관(2021년 313부스, 2022년 847부스)은 유료 바이어가 1일차 1748명, 2일차 405명, 3일차 60명이 등록해 전년 대비 약 60% 늘어난 2213명(‘21년 1,367명)을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 이벤트 광장에서도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가 야외 부스를 동시에 운영하며 벡스코 외부에서도 팬들을 맞았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넥슨의 ‘킥오프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등 다양한 특별 전시 및 이벤트들이 개최됐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스타의 안전 관리 계획 수립과 현장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도움을 주신 유관기관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참가기업과 방문객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성공적인 개최, 그리고 안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21 07:00
e스포츠(게임)

[지스타 2022] 메인스폰서 위메이드, 위믹스 생태계 알린다

위메이드가 ‘지스타 2022’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경제 생태계의 전도사로 나섰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미래 사업으로 떠오른 디지털경제 생태계를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2012년,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았다. 게임업계에서 메인스폰서 3회 참여사는 위메이드가 유일하다. 위메이드는 이른바 돈 버는 게임인 ‘P2E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리더 게임사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위믹스 가상화폐로 움직이는 디지털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오픈하고 P2E 게임은 물론이고, 게임 캐릭터 등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가상화폐의 보관·교환·대출·투자를 지원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등 본격적인 디지털경제 생태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에서 위믹스 생태계의 중심축을 이루게 되는 게임과 함께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B2C관의 200부스에서 대형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나이트크로우’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들 게임은 향후 글로벌에서 P2E 게임으로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를 대표하는 ‘미르’ 시리즈를 북유럽 세계관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한 작품으로, PC·모바일 멀티 플랫폼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나이트크로우는 넥슨의 ‘V4’ 개발진이 참여한 작품이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가려져 있던 베일이 벗겨질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또 위믹스 플레이 속 블록체인 게임들은 물론, DAO&NFT 플랫폼 나일, 라이프앱 탱글드와 스니커즈, 메타버스 플랫폼 베이글 등 위믹스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B2B관에도 30부스를 마련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IP(지식재산권) 사업을 비롯해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사업 및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신작 개발 현황 등도 설명할 방침이다. 18일 ‘G-CON X IGC 컨퍼런스’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키노트 연사로 나선다. 장 대표는 ‘새로운 패러다임: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메타버스’를 주제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표상을 전할 예정이다. 17일 컨퍼런스에서는 위메이드 김석환 퍼블릭체인부문장이 ‘위메이드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날 사업개발부문 서원일 전무는 개발사 대상으로 위믹스 생태계와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성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별도의 자리를 마련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15 07:00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K게임 고질병 ‘IP 빈곤’…넥슨이 잡는다

한국 게임사가 경쟁력을 저평가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IP(지식재산권)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유명 게임사들은 신규 IP 게임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을 내놓기 바쁘다. 올해 특히 심해 최근 응모가 끝난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들이 대부분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이런 상황에서 빅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이 다수의 신규 IP 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게임대상으로 본 신규 IP 빈곤 국내 게임사의 신규 IP 게임의 빈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있다. 바로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이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해 최고의 게임에 주는 상으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개막 전날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해는 오는 11월 16일 개최되는데, 지난 14일 후보작 접수가 마감됐다. 이번 게임대상 후보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과 함께 개별 게임사가 신청한 작품이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유력한 후보작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와 ‘히트2’,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V22’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하이브IM의 ‘인더섬 위드 BTS’, 위메이드엠의 ‘미르M’, 니즈게임즈의 ‘언디셈버’ 등이다. 이 중 인더섬 with BTS와 언디셈버를 제외하면 모두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이다. 그래서 올해 게임대상 심사위원들이 어느 때보다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대상은 신규 IP 게임에 돌아갔다. 작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 2020년 넷게임즈의 ‘V4’, 2019년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2018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등이 모두 새롭게 창작된 신작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파워풀한 신규 IP 게임이 올해 게임대상 후보에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대상작 경향이 기존에 성공한 IP를 재탕해 만든 작품보다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신작에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보면 올해 심사위원들이 머리가 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게임대상이 한국 게임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신규 IP 발굴을 독려하기 위한 측면이 있어 새 IP 게임에 좀 더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그런 점에서 올해는 IP 흉년인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넥슨 신규 IP 다수 개발…대작급에 장르도 다양해 게임사들도 신규 IP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거액의 개발비가 들어가지만,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발에 적극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넥슨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신작 IP 게임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서다. 그중 개발이 상당히 진행한 것이 ‘퍼스트 디센던트’ ‘워헤이븐’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PC와 콘솔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실사 같은 비주얼과 다양한 스킨과 커스텀 요소로 만들어가는 자신만의 캐릭터,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협동 플레이 등이 특징으로, 오는 20~27일까지 스팀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 워헤이븐은 ‘백병전의 대중화’를 내세우며 개발하고 있는 PvP(이용자간 대결) 게임이다. 세밀하게 구현한 중세 판타지 전장에서 32명의 전사들이 칼·창 등 냉병기만으로 치열하게 전투한다. 내달 2일까지 스팀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PC·콘솔용으로 만들고 있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바닷속을 탐험하며 물고기를 잡고 다양한 물품을 수집할 수 있으며, 탐험 이후에는 잡은 물고기로 초밥을 만들어 파는 식당을 경영하는 타이쿤 장르의 재미를 함께 갖췄다. 지난 6월 스팀에서 데모 버전이 선보였으며 오는 27일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된다. 한창 개발 중인 신작 IP 게임도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 ‘더 파이널스’ ‘갓썸:클래시오브갓’ ‘아르젠트 트와일라잇’ ‘프라시아 전기’ 등이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5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더 파이널스는 실제 장소를 구현한 가상의 전장에서 팀원들과 적을 상대하는 전투 중심의 1인칭 팀 대전 슈팅 게임이다. 갓썸:클래시오브갓은 다수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한 대규모 영토 전쟁 게임이다. 아르젠트 트와일라잇은 애니메이션 같은 카툰 그래픽과 전략적인 턴제 전투를 탑재한 수집형 RPG이고, 프라시아 전기는 전투·협동·경쟁의 집합체인 공성전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전쟁 MMORPG다. 이처럼 넥슨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신규 IP 게임은 현재 공개된 것만 8종이나 되는데, 하나같이 대작급이다. 8종 중 6종이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PC 및 콘솔용으로 제작되고 있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장르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생소하면서 마니아층이 두꺼운 루트슈터 장르부터 백병전 PvP, 해양 어드벤처, 총싸움, 다중접속온라인전략게임, 수집형 RPG 등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았다. 프라시아 전기를 제외하고 7종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넥슨을 비롯해 국내 유력 게임사들의 작품이 한국에서는 히트를 치지만 해외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하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공략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국내에서 통하는 기존 IP에만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A 게임사 관계자는 “넥슨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작들이 대부분 글로벌용이다. 국내보다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엄청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들 신규 IP 게임을 올해 연말부터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년 글로벌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또 이는 이정헌 넥슨 대표가 작년 8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슈퍼 IP 10종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고무적이다. B 게임사 관계자는 “넥슨이 게임사의 본업인 신작 개발에 어느 때보다 진심인 모습이다.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에는 ‘글로벌 게임사’로서 새로운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18 06:01
e스포츠(게임)

게임업계 맏형 엔씨, 인디 게임부터 미래세대 지원까지

게임업계 맏형인 엔씨소프트가 사회공헌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설립한 엔씨는 인디 게임사 후원으로 업계 활성화에 나설 뿐 아니라 지역 상생과 미래세대도 지원하고 있다. 인디 게임 축제·공모전 지원…업계와 상생 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업계와의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디 게임 및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후원 활동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엔씨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의 BTB관에 게임 스타트업 전시 부스를 2017년부터 꾸준히 후원해왔다. 작년 지스타에서는 엔씨의 지원으로 총 58개의 인디 게임사 및 중소기업 참가사가 출품할 기회를 가졌다. 또 다양한 인디 게임 전문 행사에서 엔씨를 후원사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행사는 글로벌 인디 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 글로벌 인디 게임 공모전 ‘인디크래프트’다. 엔씨는 인디크래프트가 출범한 2019년부터 지원을 시작하고 함께 발을 맞춰 나가고 있다. BIC는 2020년부터 후원하고 있는데, 국내 대형 게임사인 3N(엔씨·넥슨·넷마블) 중 BIC를 후원하는 곳은 엔씨가 유일하다. NC 다이노스, 야구로 사회 기여 엔씨는 자회사인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를 통해 야구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약속도 하나하나 이행하고 있다. 2011년 경남 창원을 연고지로 창단한 NC 다이노스는 초기부터 지역과의 유대감을 강조하며,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준다는 ‘지역 밀착형 구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시 시민공영자전거 432대 기증, 팀 기록에 따른 의료 서비스 지원, 광고 수익 기부,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 참여 등 다양한 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사회 공헌에 투자한 비용은 51억원 이상이다. 엔씨는 지역 유소년들을 후원하며 야구 유망주를 발굴하는 데도 힘쓴다. 엔씨 관계자는 “창단 후 첫 공헌 활동을 유소년 후원으로 시작할 만큼 구단이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 중 하나”라며 “신청 학교의 학생들이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스쿨데이’와 지역 중고등학교 팀에 꾸준한 야구 용품 기증 등 여러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NC문화재단, 체계적인 사회공헌 10년 엔씨는 오롯이 사회적 책임 활동만을 위해 설립한 공익 목적의 비영리 재단 NC문화재단을 통해 관련 활동에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NC문화재단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우리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2012년 설립돼 지난 10년간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해왔다. 대표적인 활동은 2020년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창의 활동 공간 ‘프로젝토리’다. 아이들에게 자율성과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 설립했다. 프로젝토리는 프로젝트(Project)와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로, 아이들의 주도적인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는 실험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프로젝토리는 미래 세대가 스스로 자유롭게 질문하고 잠재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알맞은 환경과 문화를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NC문화재단은 최근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1200여곳, 도서관 500여곳에 총 4000여권의 그림책을 기부하기도 했다. 엔씨 관계자는 “업계 활성화, 지역사회 상생, 미래 세대 및 사회적 약자 지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개해온 사회공헌 사업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04 07:00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커뮤니티 MMORPG ‘티타이니 온라인’ 테스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 ‘티타이니 온라인’의 글로벌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내달 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티니 스튜디오가 개발한 ‘티타이니 온라인’은 지스타 2020에서 처음 공개됐던 순수 IP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글로벌 커뮤니티 MMORPG이다. 티타이니 온라인은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즐기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회사 측은 “티타이니 온라인은 마력이 깃든 탑을 중심으로 모험과 전투가 펼쳐지는 스토리에 전 세계 단일 서버 형태의 글로벌 통합 서비스 및 커뮤니티가 강조된 ‘전 세계 유저들이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저는 자유롭게 무기를 변경하고 클래스 제한 없이 탑의 각 층마다 다른 몬스터와 보스를 전략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또 전 세계 다양한 유저들과 실시간 협동 플레이 및 PvP 등 다양한 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연합, 길드, 하우징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와 성장 요소에 인공지능 실시간 번역 기능도 있다. 티타이니 온라인은 판타지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배경과 함께 다양한 문화권의 유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유머러스한 코스튬 등의 코믹 요소 등으로 재미를 배가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정재훈 실장은 “티타이니 온라인이 전 세계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통합 커뮤니티 MMORPG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6.28 18:16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 맡는다…3회 참여 업계 유일

위메이드가 올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의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 2012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다. 위메이드는 ‘지스타 2022’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며 200부스 규모의 B2C관을 꾸린다고 24일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2년, 2020년에 이어 2022년에도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으며, 업계 유일의 메인스폰서 3회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를 신작 발표와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메인스폰서로 참가하는 위메이드는 ‘지스타2022’를 통해 매드엔진의 '나이트크로우'(가제)와 위메이드엑스알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또 이번 지스타에서 WIN2022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다. 지난 3월 ‘GDC2022’를 시작으로 ‘위메이드 글로벌 로드쇼(WIN2022)’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소개해왔다. 위메이드는 지스타 기간에 부산역, 광안리, 벡스코, 해운대 등 부산 전역을 중심으로 위메이드의 브랜딩과 메시지를 장식할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맞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 게임 산업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게 됐다”며 "3년 만에 정상화되는 만큼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스타 2022’는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정상 개최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6.24 10:50
연예일반

‘2년 6개월 만 컴백’ 하유비, 신곡 ‘낙화’ 발매

가수 하유비가 약 2년 6개월 만에 담담한 이별 감성으로 돌아왔다. 하유비는 28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낙화’를 발맬했다. ‘낙화’는 하유비가 2019년 발매한 데뷔곡 ‘평생 내 편’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발매한 곡이다. 사랑했던 이와 이별하는 깊은 슬픔과 고독함을 그려냈다.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이 인상적이다. 앞서 하유비는 비활동기 동안에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했다. 또 2020년 ‘대국민 희망 프로젝트’를 통해 가수 영기와 ‘그저 웃어라’를 발매, 코로나19로 지친 대중에게 응원을 건넸다. 지난해에는 MBN ‘헬로트로트’에 출연,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맞춘 퍼포먼스부터 ‘연안부두’, ‘갈무리’ 등 선곡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최종 11위를 기록한 하유비는 아이돌 같은 외모와 댄스 실력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후 싱글 앨범 ‘평생 내 편’을 발매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8 15:33
생활/문화

오프라인 재개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카카오게임즈

코로나19 4차 대유행 장기화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도 타격을 받았다. 백신 접종 등으로 방역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작년에 중단했던 오프라인 전시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참가사가 줄어들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지스타 2021’의 참가부스는 총 1221부스라고 12일 밝혔다. BTC관은 908부스, BTB관은 313부스다. BTC관에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프록시마 베타 등이 대형 부스(40부스 이상)로 참가한다. 예년보다 부스 및 참가사의 수는 50%가량 감소했다. 조직위 측은 “이는 참가신청 기간에 재확산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강화된 방역 수칙 반영을 위해 당초 예년 대비 최대 60% 수준까지만 접수 받고자 했으며, 추가적으로 발생한 전시장 내부 여유 공간 역시 방역을 위한 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메인 스폰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선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BTC관에 100부스의 대형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기도 하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다시금 시작되는 오프라인 전시에 카카오게임즈와 같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사전 준비부터 양측이 적극 협력하여 ‘지스타 2021’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스타 2021’의 공식 슬로건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고 팬들과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아 ‘Here comes the game again,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로 확정됐다. 조직위 측은 “이번 슬로건은 다시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되는 반가움과 ‘지스타’를 통해 다시 게임 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스타’는 2021년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뜻을 담아 아이덴티티 리뉴얼을 진행했다. 기존의 ‘Game’과 ‘Global’의 의미를 내포한 이니셜 ‘G’, 스타 그래픽 ‘별’ 그리고 ‘STAR’ 조합은 유지하되 누구나 지스타의 브랜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더불어 ‘Midnight Gray’ 색상은 별이 떠있는 넓은 우주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Star Blue’ 색상은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표현했다. 지스타의 주요 부대행사인 지스타 컨퍼런스는 오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총 3개의 트랙, 3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1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프로젝트 ‘이브’ 및 ‘니케’를 개발하고 있는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가, 2일차 키노트 연설에는 SKT MNO사업부에서 메타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전진수 CO장의 강연이 진행된다. 지스타는 그라비티와 함께 지스타 기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특별 전시회도 진행한다. 이번 지스타에서도 인디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지속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최종 선정 절차를 통과한 인디개발자에게는 게임 시연을 위한 전시 공간과 기본 설비가 지원된다. 참가 접수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최대 30작품 내외가 선정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참관객 입장 수가 제한되는 올해의 상황을 고려해 2020년과 같이 BTC 현장에는 지스타 특별 무대와 방송이 진행된다. ‘지스타 2021’은 아프리카TV와 트위치TV에서 운영되는 ‘지스타TV’를 통해 온라인 방송되며, 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함께 참가사들의 참여 방송으로 구성되어 5일간 운영된다. 코스프레 어워즈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도 해당 특별 무대에서 진행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0.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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